1998년 MBC 개그맨 공채 9기로 데뷔했다. 동기로는 고정호, 방용화, 이칠선, 강우석이 있는데 9기 중에서 유일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는 개그맨. 방용화, 고정호와 함께 언어유희를 이용한 명상개그 개그로 팬클럽도 생겼다.20대 시절의 풋풋했던 그들. 왼쪽부터 정성호, 고정호, 방용화 하지만 이후 기나긴 무명의 시간을 겪다가 2006년에 개그야의 꼭지 '주연아'에서 띠동갑인 김주연을 가르치는 과외선생님으로 나와 한석규 성대모사와 '버퍼링 개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박명수와 정준하 등 선배들이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떠난 뒤 늘 출연진들 중에서 서열 2위였다. 서열 1위는 1기수 선배 고명환.

정성호의 성대모사와 연기 중 줄줄 흘러나오는 땀, 김주연의 "열라 짬뽕나"와 이를 받아치는 정성호의 "몇 그릇? 정말 짬뽕나겠다"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주연아' 이후에는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는 못했다. 여기서 '이혁재가 내 후배'라는 말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안습 인생을 개그로 선보이기도 했다. 뭐 지금은 본인이 더 잘 되고 있으니...

조혜련의 골룸 분장으로 유명한 코미디 하우스 2004년 1월 10일 방영분에서 끝부분에 레골라스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연기를 위해 요정 언어(아무래도 신다린인 듯)까지 공부했으나 다음날 신문 연예란에는 온통 조혜련 기사로 도배됐고 자신은 묻혔다는 듯.
하지만 MBC 코미디언 중에서는 원체 성대모사로 유명했다. 살짝 과장을 보태 MBC에서는 최병서 이후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세우곤 한다. 그래서 TV 방송은 뜸해도 라디오에서는 꾸준히 활동하고 있었다. MBC 표준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에 나와 여러 사람들의 성대모사를 소화하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김명민이 맡은 강마에를 주력으로 밀기도 했다.

그러다 2011년 MBC의 웃고 또 웃고에서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도 가수다'에서 임재범의 성대모사를 한 '정재범'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 나는 가수다에서 매니저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꼼수다의 패러디인 '나는 하수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코스프레(...)한 박그네를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보다 키가 크긴 하다. 오히려 SNL에서 문재인을 패러디한 김민교가 정성호보다 키가 더 작다.

그러나 역시 성대모사의 달인답게 박근혜 대통령의 말투 뿐만 아니라 옷차림, 자세, 표정까지 그럴싸하게 해 보이면서 슬슬 히트 칠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이 박그네 캐릭터로 2012년에 그야말로 흥했다.

2012년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 시즌 2부터 크루로 참여하면서 이 박그네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에서는 김미진이 박근혜 대통령 성대모사를 한다. 비록 SNL에서 여의도 텔레토비에서는 김슬기가 이 포지션이긴 했지만, 여의도 텔레토비 외의 스케치에서는 정성호의 박그네 캐릭터를 주로 내세운다.근데 평창 아라리요에는 왜 나오셨어요

시즌 3 스케치였던 '약심장'에서는 '학자금 대출' 드립을 날리는 또가 주는 트로피를 받는가 하면, 또×그네 '베이비시터 면접'에서는 이정희를 패러디한 김슬기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MBC 에브리원 툰드라쇼 조선왕조실톡에 출연 중. 베어 그릴스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손석희, 김상중 등을 패러디하였다.

2017년 말에는 KBS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에 출연하며 정극 연기자로도 나섰다.

2018년 5월부터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와 민주노총이 공동제작하는 '정성호의 job학다식'의 진행을 맡았다.